밴쿠버에서 NBA 경기 직관을 했습니다. 캐나다에는 NBA 팀이 한 팀이 있지만, 연고지가 토론토라 밴쿠버에서 NBA이 없습니다. 그래서 밴쿠버에서 NBA를 보기 위해서는 토론토를 가거나, 혹은 가장 가까운 미국인 포틀랜드로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제가 NBA 광팬(골든스테이트 팬이긴 합니다만...) 이긴 하지만, 한 경기를 보기 위해서 비행기를 타거나 혹은 차로 5~6 시간 이상을 운전해서 가기는 쉽지 않았는데, 마침 밴쿠버에서도 NBA 경기가 진행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예매를 했습니다. 

정규시즌 경기는 아니고 프리시즌 경기였고, 토론토 랩터스의 홈 경기 중 딱 1경기만 밴쿠버에서 열렸습니다. 상대는 새크라멘토 킹스 였고, 새크라멘토도 요즘 굉장히 잘하고 있는 팀이어서 프리시즌 이지만 많은 기대를 하고 직관을 갔습니다. 

경기는 23년 10월 8일 밴쿠버 다운타운에 있는 로저스 아레나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로저스 아레나는 밴쿠버 연고 아이스하키팀 전용 홈구장인것 같네요.

 


로저스 아레나 가는 길입니다. 스카이트레인에서부터 농구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밴쿠버에 농구 연고지 팀이 없는 관계로 많은 사람들이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고 있더라구요. 미리 알았더라면 저도 다른 유니폼을 입고 갔을텐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농구장에 왔으니 지나칠 수 없는 맥주 한 잔 입니다. 가격은 정말 사악했습니다. 2잔에 50불 넘게 지불했던거 같습니다.




기념품도 지나칠 순 없죠. 토론토에 그리 좋아하는 선수가 있는건 아닌 관계로 유니폼을 사진 않고 간단히 손가락 모양의 응원 도구를 구매했습니다.






관중석은 거의 만원이었습니다. 1층 사이드지역에서 봤는데 나름 가깝고 잘 보여서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프리시즌 경기이다 보니 주축 선수들은 그리 오래 뛰지 않더라구요. 시아캄이나 팍스 등 1~2쿼터 정도만 뛰었습니다.




경기는 토론토 랩터스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홈팀이 승리를 하니 코트 분위기도 역시나 좋았습니다. 프리시즌의 좋은 경기력을 정규시즌에서도 쭉 이어나갔으면 좋겠네요.




생각지도 못했지만 밴쿠버에서 NBA 직관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시간이었고, 다음에는 커리형님 경기보러 샌프란으로 가봐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