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듀오링고 영어 테스트 후기 및 나름의 꿀팁(?)을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꿀팁은 마지막에 있으니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제가 듀오링고 영어 테스트를 보게 된 이유를 간략히 말씀드리면, 캐나다에
있는 컬리지를 가기위해서 공인 영어시험 점수가 필요했고 제가 가고자하는
컬리지에서 듀오링고 점수도 받아주기에 듀오링고 테스트를 보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후로 많은 대학에서 듀오링고 점수도 받아주니 혹시라도 해외
유학을 생각하고 계신 분들은 듀오링고 테스트도 한 번 고려해 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토플이나 아이엘츠 보다는 조금이나마 수월하게
점수를 받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저의 목표점수는 110점 이었습니다. 듀오링고가 총 160점 만점이니, 엄청 높은
점수라고는 볼 수 없지만, 그렇다고 만만히 볼 점수도 아니었습니다. 연초에 별
공부를 하지않고 봤었는데 100점을 받았습니다. Production이랑 Conversation
점수가 정말 낮았지만, 이때만 해도 '조금만 더 공부하면 오르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10점 올리는건 크게 어렵지 않을거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10점 올리는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몇 달 동안 생업으로 인해 듀오링고에 대해서 신경을 못 쓰고 있었다가, 9월 부터
다시 공부를 했습니다. 9월에는 듀오링고 연습 시험을 주기적으로 보고, Oxford
3000단어를 외우고, 간단한 템플릿을 만들어서 외우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렇게
9월말부터 10월초까지 3번의 시험을 봤는데, 3번 연속 105점을 받았습니다.
Conversation과 Production 점수가 조금씩 오르고는 있었지만, 목표점수는 나오지
않았고 마음은 점점 조급해져 갔습니다. 그리고 후기를 조금 살펴봤는데, 110점
이상 받는 분들은 대부분 세부영역 중 한 영역에서 120점 이상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때부터는 Literacy나 Comprehension에서 120점 이상을 받아야 겠다
생각해서 단어 공부를 조금 더 집중적으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Conversation과
Production은 여전히 낮은 점수인 관계로 조금이나마 높이고자 템플릿을 달달
외웠습니다.
그 결과 약 2주후에 115점 이라는! 목표를 초과한 점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점수를
받지 못하게 될까봐 정말 마음을 졸였는데, 점수를 받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앞서 얘기했던것처럼 Literacy에서 125점으로 120점을 넘기는
점수를 받을 수 있었고, Conversation과 Production도 그리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지난번 시험보다 조금씩 오른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저의 듀오링고 영어 테스트는 완료하였지만, 저처럼 듀오링고 점수를 받기
위해 열심히 하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험을
준비하면서 저한테 도움이 되었던 내용들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듀오링고 테스트 연습시험을 최대한 활용할 것!
듀오링고 영어 테스트 홈페이지에서 연습시험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https://www.englishtest.duolingo.com/test/practice
횟수 제한도 없고 무료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풀어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시험보다 조금 축약된 버전인데 시험에 나오는 문제유형은 대부분
포함하고 있어서 연습하기에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그냥 연습만 하고 끝이 아니라, 최대한 활용하면 좋습니다. 특히 단어
맞추기 문제나 빈칸 채우기 문제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연습문제를
보는 중에 화면캡처 기능을 활용해서 캡쳐해 두고 연습시험 후에 답을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저만의 DB를 쌓아나갔습니다. 단어의 경우, 연습시험때 봤던 단어들만
외워도 엄청난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약 20번 넘게 연습시험을 봤고, 그
연습시험을 통해서 찾아본 단어만 300개가 넘었던 것 같습니다. 연습시험도 실제
시험과 동일하게 반응형으로 다음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연습시험때 내가 시험을
잘 보고 있으면 단어도 어려운 단어가 많이 나와서 이런 단어들을 따로 기록해두고
계속해서 외웠습니다.
(tramble, accusation, misplead, appalling, deprived, intrusion 이런 단어들..)
빈칸채우기의 경우는 답을 찾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일단 구글링을 해보고 안
찾아지면 한땀한땀 찾는 방법으로 했습니다. 예를 들어, picture인데 picㅁㅁㅁㅁ
이런식으로 되어 있으면 네이버 영어사전에서 pic로 시작하는 단어를 검색해서
글자수에 맞는 단어를 넣어서 번역해 보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단/복수,
과거형으로 인해서 글자수가 맞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때는 MS word나
charGPT를 이용해서 문법 체크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말하기랑 쓰기 같은 경우도 연습시험에 나왔던 문제들을 정리해두고, 내가
답변할 수 있는 핵심적인 내용들만 정리를 해 두었습니다. (전체 스크립트를 다
짜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예를 들어 의견 물어보는 질문의 경우에는,
의견 1~2 가지 정도만 미리 생각해두는 형태로 진행했습니다.
2. 말하기/쓰기 문제 대비 만능 스크립트 준비!
말은 만능이지만 사실 만능으로 쓸 수 있는 스크립트를 만들기는 너무 어려워서
3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해서 만들어 두었습니다.
- 의견을 물어보는 질문이나, 장/단점 비교하는 질문 등 아카데믹한 질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크립트 뼈대
- 나의 경험이나 감정, 인상적인 장소 등 나의 경험에 기반한 문제에 대해
사용할 수 있는 스크립트
- 대답 초반에 전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크립트
먼저 우리가 공부하면서 꼭 명심해야 하는 부분이 듀오링고 테스트도 토플,
아이엘츠와 마찬가지로 아카데믹한 시험임을 꼭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스크립트를 만들때도 가급적 어려운 단어를 활용하고, 같은 단어를 여러번 사용하지
않고 동의어를 사용하는게 좋습니다.(예를 들어, always를 계속 사용하지 않고
consistently나 constantly 같은 동의어를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가급적
스크립트는 서론->본론->결론 순으로 작성하는걸 추천합니다.
의견 물어보는 질문 혹은 장/단점 비교 질문의 경우는,
의견 물어보는 질문은 서론 및 주장 -> 근거 또는 예 2개 -> 결론
이런식으로,
장/단점 비교는 서론 -> 장점 1개, 단점 1개 -> 결론 이런식으로 만들었고,
각각 1개씩 만들어 두는걸 추천합니다.(저는 혹시 몰라서 의견 물어보는 질문에
대한 스크립트는 2개를 준비했었습니다.)
서론에서는 문제에서 핵심 포인트를 찾아서, '오늘날 가장 논쟁의 여지가 있는
이슈는 ㅁㅁㅁㅁ 이다' 정도로 한 문장을 먼저 만들고 그 다음에 주장을 펼치는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논쟁의 여지가 있는 부분에 controversial, debatable 등의
단어 활용)
내 주장을 얘기 할때는, In my opinion, From my point of view 등을
활용하였고, 근거를 개진할 때는 First and foremost, Firstly, Secondly,
Furthermore 등 문장을 연결해주는 단어를 활용하였습니다.
경험 기반 문제는,
다양한 문제에서 두루 사용할 수 있게 감정/장소/인물/경험 이렇게 4가지에 대해서
스크립트를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인물 같은 경우는, 문제가 '제일 기억나는
선생님은?', 또는 '롤 모델에 대해서 말해줘.' 이런 문제가 나올 수 있는데 대부분
문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그 사람은 본인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준다. 그 사람은 친절해서 모두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 등등
(He has always shown outstanding performances in his work and achieved
tremendous success in his field. he is humble in everything so he keeps good relationships with
everyone.)
전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크립트는,
문제에서 학교/기술 등의 단어가 들렸다면 일단 학교/기술 등의 간략히 만들어둔
스크립트로 먼저 시작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학교 선생님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은 무엇인가?' 라는 문제가 나왔다면, 학교 관련해서 만들어둔 스크립트를 먼저
말하면서 다음 문장을 생각할 시간을 벌 수 있게 됩니다. '학교는 이런이런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학교는 학생들에게 과목에 대한 정보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기대하는 행동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이렇게 시작해서 선생님은 ~~~~한
자질이 중요하다라고 이어줄 수 있기 떄문입니다.
(Schools are institutions that educate students about information and
experiences. Therefore, schools not only teach students information about subjects, but
also teach them how to behave in society.)
그리고 문제에 대해서 정말 할말이 없거나 이해를 완벽하게 하지 못했을때를
대비해서 언제든 얘기할 수 있는 스크립트를 만들어 두는것도 좋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서는 정말 여러가지 할말이 많아서 딱 하나만 결정하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만, 내가 하나면 너에게 얘기해야한다면' 이런식으로 스크립트를 만들어두면
할 말 없을 때 사용하기 유용합니다.
(It's not easy to come up with one answer right away, so I have a lot of
thoughts in my head)
생각보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이만 마무리 하고, 추후에 기회가 된다면 추가
꿀팁에 대해서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 보시는 분들 모두 원하는 점수
받으셔서 성공적인 유학생활 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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